경제·금융

저가주 반등장 주도할까(초점)

◎부담 적어 매수세 모으기에 적합/「기아」 해결땐 회복 움직임 본격화증권, 건설 등 저가주들이 비교적 강세를 보이며 반등장을 주도할 기세를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주식시장은 예정됐던 9월중 무역수지통계자료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적자일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며 소폭 하락세로 반전됐다. 이 와중에도 건설, 증권 등 저가주들은 장마감 무렵 종합주가지수 하락반전에 되밀리긴 했으나 비교적 강세를 유지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이 다소 유동적이기 때문에 반등장이 연출될 것인지에 대해 확실히 이야기 할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반등장이 있다면 저가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우선 연초부터 지속된 대형부도사태로 인해 재무구조가 취약한 저가주들이 다른 종목에 비해 낙폭이 깊었기 때문이다. 만일 기아문제가 조기에 해결된다면 이는 사실상 실물부문 구조조정 마무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쇄부도위험 희석에 따른 저가주들의 자기가격회복 움직임이 전개될 것이라는게 이들의 분석이다. 또 고객예탁금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증시에너지가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자금부담이 적은 저가주는 일반인의 매수세를 모으기에 적당한 대상이다. 특히 기아사태로 인해 상승했던 금리가 하락한다면 당연히 금융비용부담이 많은 저가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기 때문에 수급뿐 아니라 재료측면에서 다른 종목군보다 유리한 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11월로 예상되는 외국인한도 확대가 발표된다면 블루칩이 큰 폭의 반등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증시자금이탈 현상심화 등 수급여건상 블루칩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반등국면의 초기에 저가주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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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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