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도메인주소 한글로 이용하면 기억쉽고 좋은 이름 선점수월"

『한글로 표기된 도메인 주소를 이용하면 기억하기 쉽고, 닷컴(.COM)과 같은 상위 도메인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한글과 영문 2중체계로 제공되는 인터넷 도메인 시스템을 개발한 ㈜한글로닷컴 김홍년(金洪年·40·사진)사장의 말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기술은 우선 기발하다. 예를들어 사용자가 한글 자판으로 「청와대」를 입력하면 청와대의 영문 자판인 「CJDDHKEO」을 인식한 프로그램이 청와대 사이트를 찾아 준다. 따라서 굳이 영문으로 도메인을 표기할 필요가 없어 닷컴(.COM)이나 닷넷(.NET) 등 최근 인기를 누리는 상위 도메인의 선점이 수월해진다. 이를 이용하려면 이 회사 홈페이지(WWW.한글로.COM)에서 「플러그 인 프로그램」을 내려 받으면 된다. 金사장은 『지금까지 국내 인터넷 도메인 체계는 한글을 영어로 표기해야 하는 기형적인 방식에 머물렀다』며 『기억하기 쉽고 사용이 편리한 「한글 체계 도메인 시스템」이 네티즌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金사장은 또 『한글 도메인을 확산시키기 위해 국제 도메인 등록회사인 ICANN, A+NET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도메인 판매가격을 30%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등록비 7만7,000원, 수수료 2만2,000원으로 책정, 10만원을 호가하던 도메인 판매가격이 6만6,000원으로 낮아지게 됐다. 金사장은 『이를 통해 연간 70억원에 달하는 도메인 등록비의 30% 정도를 절약, 외화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金사장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한글 표기 도메인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보다 쉽게 도메인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정기자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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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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