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여름 더우니 맥주株를 사라"

'올 여름에는 소주회사 주식을 팔고, 맥주회사 주식을 사라.'기상정보 제공업체인 케이웨더가 1971년부터 2000년까지 30년 동안의 기압, 기온, 일조량 등의 날씨 지수변화와 업종별 판매량 사이의 인과관계를 분석, 올 여름 히트상품으로 맥주를 추천했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맥주는 최고기온이 섭씨 20도를 넘으면서 판매량이 급증하는데 올해에는 6월을 전후해 기온이 급상승, 평년에 비해 19%의 매출액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소주는 올해 여름철 기온 급상승으로 5년간 평균 판매량에 비해 3% 가까이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웨더는 또 기상정보를 토대로 육류가공업과 전기업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케이웨더는 "소시지 등 육류 가공업은 기압이 올라갈수록 판매량이 상승한다"면서 "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19%, 5년간 평균 판매량에 비해서는 3% 가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한전의 전기판매량은 기압이 높을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7%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스크림과 휘발유 업황도 날씨로 설명이 가능하다. 아이스크림의 경우 일조시간과 판매량의 상관관계가 크기 때문에 일조량이 평년에 비해 5시간 이상 늘어나는 올 여름에는 판매는 급증할 전망. 그러나 일조량과는 반대관계인 휘발유 판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케이웨더는 이밖에도 기압지수의 상승으로 2년 후 속옷 판매액이 지난해에 비해 약 27%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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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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