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 취임행사 실행준비위원회는오는 25일 열리는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외빈 규모를 주한외교사절단(100여명)을 제외하고 100명 정도로 확정했다.
이같은 외빈 숫자는 지난 15대 대통령 취임식에 비해 3분의1 가량 줄어든 규모. 외국 정부의 경축특사는 따로 초청하지 않고 주한 외교사절을 해당국의 대표자격으로 초청하기로 했다.
현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 폰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 등 주요각국의 전ㆍ현직 고위급 인사들이 취임식 참석 희망 의사를 전달해왔다. 또 수파차이 파닛팍디 WTO 사무총장, 도널드 존스턴 OECD 사무총장, 이종욱 WHO 사무총장 당선자, 에드윈 풀너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 등 국제기구 주요인사와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월드컵 대표 감독도 취임식에 참석한다.
특히 세계적으로 한국을 빛낸 해외동포 등이 초청대상에 다수 포함됐다.
우선 99년 한국계로는 최초로 주 상원 부의장으로 선출돼 화제를 모은 신호범 워싱턴 주 상원의원과 고려인 출신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를 지역구로 둔 하원 3선 의원인 정홍식 하원의원, 재일 여류 소설가 유미리씨와 일본의 한국계 도예가 심수관씨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