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무역사절단 귀국] 동남아 대양주경협 확대 발판마련

박태영(朴泰榮)산업자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동남아·대양주 무역산업협력사절단이 11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5일 오전 귀국했다.이들은 짧은 기간동안 총 94건 39억8,6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입및 프로젝트 진출 상담을 벌이며 동남아·대양주와의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사절단은 산업자원부등 10개 유관기관, 29개 대기업, 40개의 중소기업등 총 115명으로 구성되어 베트남, 태국, 호주를 돌며 활발한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사절단에게 11일간의 일정은 턱없이 모자랐다. 특히 사령탑인 朴장관은 숨돌릴 틈조차 없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朴장관은 베트남 르엉(LUONG)국가주석, 카이(KHAI)수상, 호주 하워드(HOWARD)수상등 정상들과 3개국 정부 각료 10명, 프로젝트 발주기업및 수입업체 대표 3명등과 총 17회의 개별면담을 잇따라 갖고 경협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첫 방문지인 베트남에서 바쁜 일정을 쪼개 현대-비나신 조선소 준공식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朴장관은 이어 태국에서 한·태국 산업협력위원회 설립 약정서를 체결하고 호주와는 한·호 산업자원협력위원회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朴장관은 사절단의 세일즈외교활동을 철저하게 기업에 대한 지원활동 중심으에 맞춰놨다. 각국의 주요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주요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해 상대국 정부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어내는 성과를 거둬들였으며, 통상현안에 대한 협의도 진전시켰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총 15건 29억2,100만달러에 이르는 프로젝트 수주상담에 간접 지원하는 활동을 벌여 현지언론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추진이 보류되고 있거나 지연되어 왔던 수출상담및 프로젝트 진출이 많은 진전을 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중남미에서도 보여줬듯 중소기업로 구성된 틈새시장 개척단의 활동도 두드러졌다. 개미군단은 총 58건 1억3,200만달러의 수출상담을 성사시키는 민첩함을 보여줬다. 냉온수기 생산업체인 코리아세라믹은 호주에서만 약2,0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으며, 컴퓨터용 케이스 제작업체인 너스트럼가이스는 3개국에서 약 1,6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추진해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사절단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에겐 수출계약보다 더욱 값진 수확이 있다. 외환위기속에서도 해외수출의 문은 두드리면 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한편, 사절단은 베트남, 태국, 호주등 3개국은 모두 한국의 경제회복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경제협력에 적극성을 보였다고 전해왔다. /박동석 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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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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