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까지 산업재해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재해에서 사망재해 등 중상해재해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 재해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무려 5조6,6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조6,676억원보다 20억원이 증가했다.
23일 노동부의 「98년 3·4분기 산업재해통계 분석」결과에 따르면 재해율은 0.5%로 지난해 같은기간 0.63%에 비해 0.13%포인트 감소했다. 또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수도 1,756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021명보다 265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사망재해가 전체재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3.9%에서 0.5%포인트 증가한 4.4%를 나타냈으며 특히 3개월 이상 요양을 필요로 하는 중상해재해의 비중이 45.4%로 지난해 동기 37.8%보다 7.6%증가, 재해강도는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통신업의 재해율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5%가 감소, 재해가 가장 많이 줄었으며 제조업 및 건설업도 각각 16.2%, 10.3% 감소했다. 그러나 전기·가스·수도업은 지난해보다 18.8%가 증가했다.
노동부는 산업재해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제조업의 평균공장가동률이 전년동기보다 13.8%포인트가 감소한데다 근로자가 유해·위험요소에 노출된 시간이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최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