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질균은 점막 접촉으로 전염되는 세균으로 건조한 곳에서는 금방 죽는다. 남성의 경우 성접촉 후 2~10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갑자기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면서 녹색을 띤 황색 고름 같은 분비물이 요로 끝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여성은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기도 하고 고름 같은 냉이 흐른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더 나쁘다. 왜냐하면 본인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골반염 등 후유증이 나타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키기 때문이다.
임질을 치료하지 않고 두면 초기 증상은 저절로 없어진다. 그러나 그렇다고 병이 나은 것은 절대 아니다. 임질균은 자궁으로 올라가 나팔관을 지나 골반 내로 들어간다. 임질균 때문에 골반염을 앓고 나면 고름주머니가 생겨 개복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나팔관이 막혀 불임을 부르기도 한다.
임질에 걸린 임산부가 분만을 하면 아기 눈 결막에 임질균이 감염되므로 병원에서는 모든 신생아의 눈을 특별한 용액으로 씻어준다. 또 헤르페스는 피부나 점막의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이 바이러스는 피부나 점막에서도 번성하지만 말초 감각신경의 줄기를 타고 척추근처의 감각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신경절에 자리를 잡아 1차 감염 후 일생을 두고 재발을 일으킨다.
헤르페스는 제1형과 제2형의 두 종류가 있다. 1형은 구강에 생기는 것이고 2형은 성기에 생기는 것이나 근래에는 이러한 구분이 없어졌다. 1차 감염 후 잠복기간은 평균 4~7일이다. 처음에는 전신 무력감ㆍ열ㆍ두통 등이 나타나다가 감염된 피부와 점막 부위에 작은 수포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수포는 빠른 속도로 커지면서 통증을 부른다.
<이윤수ㆍ이윤수비뇨기과병원장ㆍwww.penile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