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인력 절반도 못구해추석을 앞두고 백화점업계에 아르바이트 학생 확보 비상이 걸렸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에는 롯데쇼핑 2,900여명, 현대백화점 1,400여명, 신세계 600여명 등 3대 백화점에서 약 5,000명의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할 전망이지만 아직 절반도 구하지 못한 상태다.
이들 백화점들은 추석 대목 때 투입할 아르바이트생 확보를 위해 이미 인터넷 구인 게시판 등에 공고를 해놓았다. 또 과거 연락망을 총동원,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그래도 안되면 길거리 모집에도 나설 태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400명 가량이 필요한데 현재 20% 정도 밖에 구하지 못했다"면서 "각 대학 홈페이지에도 구인공고를 해놓았으며 작년에 일했던 학생들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하루 일당을 놓고 주요 백화점간에 눈치싸움이 한창이다. 대부분 백화점들이 하루 3만5,000원 정도를 책정하고 있으나 이렇게 공고를 냈다가 경쟁업체에서 1,000~2,000원 더 주겠다고 하면 그 쪽으로 우르르 몰리기 때문에 곤란을 겪는다는 것이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지난 설 때에 비해 1만원 이상 높아져 하루 3만5,000원 수준이 될 전망이지만 한창 수요가 많은 때에는 4만원이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