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김치 등 국산 농산물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쌀협상 국회비준 등 시장개방 확대로 외국산 농산물의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국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특히 '김치 파동'으로 위축된 김치 소비심리의 회복을 위해 홍보 만화를 제작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농림부는 김치 등 국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쉽게 설명한 홍보 만화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글과 그림은 이우영씨 등 3명의 만화가가 맡았다.
농림부는 만화책 23만부를 전국의 초등학교와 공공도서관 등 7천100여곳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이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또 지난달 25일부터 KTX 모니터를 통해 김치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홍보 영상은 위축된 김치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 나가자는 내용과 임산부가 아기의 건강을 위해 우수하고 신선한 국산 농산물을 섭취하자는 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농림부는 KTX의 하루 이용객이 10만여명에 이르는 만큼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시장 개방 확대 등으로 외국산 농산물의 수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산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TV, 만화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