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기업 올 영업권상각 최대규모

한분기안 일괄처리 새규정… AOL 타임워너 542억달러 손실올해 미 기업들의 영업권 상각 규모가 사상 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권 상각은 기업 합병비용이 피합병회사의 순자산 가치가치를 초과하는 경우, 그 차액을 대차대조표상에서 비용처리하는 것을 일컫는다. 종전에는 최장 40년에 걸쳐 매분기마다 나누어 처리했으나 새 회계규정에서는 한 분기안에 일괄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 최대의 미디어업체인 AOL타임워너는 올 1ㆍ4분기에 540억달러의 영업권을 상각, 미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542억달러의 손손실을 기록했다. 영업권 상각을 제외하면 20억5,0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비디오ㆍDVD 대여업체인 블락버스터도 12억9,000만달러의 영업권을 상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500여개의 기업이 일괄적인 영업권 상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업들이 이처럼 영업권 상각에 나서는 이유는 기업의 미래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기업 합병에 과다한 비용을 소요해 현재 기업가치가 낮아졌으나 영업권 상각을 한번에 일괄처리함으로써 미래의 기업가치는 좋아지기 때문이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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