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천연가스·철강 등 투르크 SOC 사업에 130억 달러 MOU

韓-투르크 정상회담,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총 130억 달러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광물자원부와 천연가스 합성석유 플랜트 건설사업(40억 달러)을 추진하기로 했고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사 2차 현대화사업(20억 달러)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업은 투르크메니스탄 산업부와 철강 플랜트건설 사업(10억 달러)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키얀리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생산예정인 고밀도 폴리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에 대한 판매권(70억 달러)도 확보했다.

관련기사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1992년 양국이 수교한 이래로 우리 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을 하고 있고 또 경제분야는 물론이고 제반 분야에서도 호혜적인 상생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지금 진행중인 실질적인 협력사업들이 더욱 내실있게 추진되고 협력범위도 지역과 국제무대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양국은 다양한 국제적인 이슈에 대해 공통의 인식을 갖고 접근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구체적으로는 중앙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의 안정과 안보,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양국은 공동의 인식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금융협력 MOU를 맺고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투르크메니스탄 프로젝트에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중과세가 발생할 경우 소득원천지국에서 과세된 부분에 대해서는 거주지국에서 세액공제를 허용하는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했고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오는 2017년 9월 수도 아쉬하바드에서 개최하는 제5회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에 1차로 600대(7,000만 달러)의 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