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남자의 차… SUV 혈투

뉴 쏘렌토·렉스턴W 이어 10월 렉서스 NX300h 출시

3040 겨냥 치열한 각축전

올 뉴 쏘렌토

렉스턴 W

X4

3040 남성을 겨냥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남자의 존재감'이라는 키워드로 신형 '쏘렌토'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서 쌍용차의 '렉스턴 W'·'코란도 시리즈', BMW의 'X4', 지프의 신형 '체로키' 등 사이에 각축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공식판매에 들어간 신형 쏘렌토를 월 5,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 차는 주타킷은 3040 남성들이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공식 출시 전까지의 사전계약자 7,000여명 중 84%가 남성일 정도로 초기 반응이 좋다. 기아차는 네이버 '밴드' 애플리케이션에 '쏘렌토 존재감 밴드'를 개설해 신형 쏘렌토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남자의 존재감에 관한 댓글을 남기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쏘렌토=남자의 차'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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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도 창사 60주년을 맞아 연말까지 SUV 스페셜 모델에 대한 한정 판매에 돌입했다. 한정판 렉스턴 W는 기존 모델에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과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TPMS)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고급 모델에만 적용됐던 스마트키와 열선 스티어링 휠, 자동 조명제어 등 핵심 편의사양을 추가했다. 또 '코란도 스포츠'는 차체자세 제어시스템(ESP)을 기본으로 적용해 오프로드에서의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쌍용차는 남성들이 선호하는 '코란도' 시리즈의 마케팅을 위해 오프로드 체험이나 캠핑 행사 등을 앞으로도 꾸준히 열 계획이다.

수입차 브랜드도 앞다퉈 SUV 신제품을 내놓고 판매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출시된 BMW의 X4 역시 3040 남성을 조준한 차다.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좀더 트렌디하고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3040 남성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 BMW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프가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한 신형 체로키는 오프로드 매니아인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내달부터 잇따라 출시될 렉서스의 'NX300h'와 닛산의 '캐시카이'도 남성 운전자들을 타깃으로 한 전략차종이다. NX300h는 남성적인 디자인이지만 하이브리드차 특유의 고연비가 강점으로, 실속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닛산이 애초부터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캐시카이는 지난 2007년 첫 출시 이후 전세계 누적 판매량이 200만대가 넘는다. 게다가 젊은 남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디젤 차종이어서 국내에서 대기 수요가 상당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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