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문화재청장 '독도보존' 대국민 호소문

독도가 전면 개방된 후 관광객들에 의해 독도가 훼손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정부가 독도보존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2일 “최근 독도를 개방한 후 일부 관람객이 독도 관람규정을 무시하며 독도를 훼손하는 각종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독도보존을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유 청장은 이날 ‘독도 방문객에게 드리는 당부 말씀’이라는 호소문을 통해 “이제 진정한 독도사랑이 어떤 것인지 한번 생각해볼 시점이며 독도는 말만으로 독도사랑을 외치는 것보다 몸으로 실천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바다새들의 번식에 영향을 주는 악기나 마이크 사용금지 ▦물량장과 탐방로 이외 지역 출입금지 ▦독도의 흙이나 돌의 외부유출 금지 ▦허가 없는 동식물 입출입 금지 등을 촉구했다. 독도는 지난 3월 전면 개방된 후 입도관광객이 1,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독도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하지 않은 채 서둘러 입도관광을 허용한 데 따른 문화유산 훼손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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