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나비스코社] 英 비스킷社 인수

영국 최대의 비스킷 제조업체 유나이티드 비스킷사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미국 최대의 크래커 메이커 나비스코사가 제시한 11억6,000만파운드(18억6,000만달러)의 인수제의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유나이티드 비스킷은 전통적으로 홍차에 비스킷을 곁들여 마시기를 즐기는 영국의 자존심과도 같은 회사여서 영국인들은 이번 인수를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나이티드 비스킷사는 주식매수청구권을 주당 245펜스(3.92달러)로 제시했으며 이 가격은 인수협상 착수 발표직전인 10월1일의 시장가격보다 30%정도 높은 것이다. 전세계 22개국에 2만2,5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는 유나이티드 비스킷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0억파운드(16억달러)였다. 한편 프랑스의 민영 증권회사 PAI가 대주주인 파이널릴름 투자그룹도 유나이티드 비스킷 인수전에 뒤늦게 참여의사를 밝혀 「비스킷 전쟁」은 미국·영국·프랑스 3국간 싸움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파이널릴름 투자그룹은 『나비스코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중이다』고 밝혔다. 백재현기자JH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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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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