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1회전에서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숀 미킬(미국)과 맞붙을 전망이다.
17일 확정된 대회 출전자격 선수 명단에 따르면 세계랭킹 22위 최경주는 랭킹 43위 미킬과 첫 매치를 치르게 된다. 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에서 열리는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은 17일 현재 랭킹 64위까지 출전 자격을 준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출전 신청을 마감할 예정이지만 64명 가운데 아직 출전 의사를 밝히지 않은 선수는 37위 프레드 커플스(미국)뿐이어서 대진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와 대결이 예상되는 미킬은 작년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내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으나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2002년 PGA챔피언십에서 자신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한 64위 리치 빔(미국)과 1회전을 치른다. 2위 비제이 싱은 `버디 사냥꾼` 존 휴스턴(미국ㆍ63위)과, 3위 어니 엘스(남아공)는 유럽의 강자 리 웨스트우드(영국ㆍ62위)와 32강 티켓을 다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