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스타트 국민기업] 한국자산관리공사

자산관리공사(KAMCOㆍ사장 연원영ㆍ사진)는 올들어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MF 직후 시장에 쏟아져 나온 부실채권을 사들이고 기업구조조정 업무의 총대를 메느라 급급했지만 최근에는 해외부실채권시장의 컨설팅 사업, 신규 부동산사업 추진 등 수익성 높은 사업을 향해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기초체력을 갖추기 위해 ▲조직의 탄력적 운용 ▲책임경영 ▲지식경영 활동 ▲대고객 서비스 강화 등 변화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KAMCO는 지난해 1,500명에 이르던 직원을 1,200명으로 줄였다. 중복업무도 통폐합해 수익성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그 결과는 경영실적 개선으로 나타났다. 수익이나 순이익이 계획보다 130% 초과 달성됐다. 총수익 4,175억원, 총비용 4,017억원으로 1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지난 2000년 12월 마련된 경영평가제도 역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본부장들은 매년 업적평가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재계약 여부나 연봉 인상률을 정하고 부점장은 부점 평가결과에 따라 연간 상여금을 차등지급 받는다. 지난 달에는 중점추진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7개 부서를 1단 25부로 재편했다. 지식경영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KAMCO는 공사 안팎의 부실채권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지난 2001년 9월 `K-윙스`라는 지식경영시스템(KMS-Knowledge Management System)을 완성했다. 부실채권정리에 관한 선진기법, 성공사례 등에 대한 지식을 모든 직원이 공유해 업무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각종 의사결정이나 결재과정을 이 시스템 내에서 처리하게 만든 것. 이 시스템으로 KAMCO는 지난해 `공공부문 경영혁신대회`에서 기획예산처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부동산 사업분야에 온라인을 접목시켜 인터넷 공매를 시작했다. 공매전문 인터넷사이트 `온비드(자산처분시스템ㆍwww.onbid.co.kr)`는 현장에서 실시하던 공매를 인터넷에 옮겨 누구나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 현재 온비드엔 500여 공공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됐고 개인회원도 1만5,300여명에 이른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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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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