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민과 토크콘서트·온라인 종무식… 소통행보 눈길

서병수 부산시장이 취임 이후 시민들과 토크 콘서트를 열고, 시 공무원들과는 치맥(치킨+맥주) 모임을 갖는 등 소탈한 행보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소통이 필요한 곳이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라도 만나겠다는 서 시장이 평소 소신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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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산시에 따르면 서 시장은 최근 시청 로비에서 부산시민 초청 토크 콘서트 '매일 그대와'를 개최하는 등 소통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서 시장은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 시내버스 기사인 이종득씨를 포함한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살아가는 이야기서부터 육아, 취업, 안전사고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격의없는 토론을 펼쳤다. 서 시장은 4선 의원 출신으로 정치인 이미지가 굳어져 겉으로 보기에는 권위적이고 무뚝뚝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 왔다. 그러나 이날 시민들과 가진 토크 콘서트에서는 소탈한 모습 그 자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 공무원들과도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 등 소통행정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실제 서 시장은 작년 12월31일 직원과 '온라인 대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관례적으로 해 오던 종무식을 온라인 대화로 대신한 것인데, 공무원 1,000여 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도 격이 없이 이뤄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무원들은 온라인 대화에서 서 시장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새해 덕담은 물론 '직원 노래자랑 대회를 개최하자'거나 '치맥 모임을 갖자'는 등 다양한 내용의 채팅이 줄을 이었다"고 설명했다. 서 시장도 이에 대한 화답으로 "최근에 영화 '국제시장'을 보던 중 이유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말하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주고 받았다. 지난해 취임식 직후 곧바로 보수동 책방골목,부평동 깡통시장 등을 걸으며 퇴근하는 시민들과 즉석 만남을 시도한 것도 시민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서 시장의 소탈행보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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