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전자, 3억3천만달러어치 휴대폰 수출

현대전자(대표 金榮煥)는 이달부터 내년말까지 모두 3억3천만달러(4천5백억원) 규모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이동전화단말기 150만대를 미국과 중남미 지역에 수출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현대전자는 우선 미국 동남부지역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인 프라인코社에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50만대, 내년 4월부터 연말까지는 추가로 50만대 등 총 1백만대의 '걸리버' PCS 단말기(모델명 HGP-1200)를 수출키로 합의했다. 또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지역 사업자들과 20만대 규모의 2건과 북미지역 사업자와 10만대 규모 1건 등 모두 50만대의 PCS 및 셀룰러 단말기를 공급키로 했다고현대전자는 말했다. 이번 현대전자의 단말기 수출규모는 지난 96년말 삼성전자가 美 스프린트社에 3년동안 3백만대의 단말기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은 이후 2번째로 많은 물량이며 단기간 수출물량으로는 최대규모다. 이에 앞서 LG정보통신은 지난달 13일 美 벨 애틀랜틱社에 올 연말까지 모두 7만대 규모의 셀룰러폰을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 현대전자는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동통신 단말기가 새로운 전략수출제품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CDMA 단말기 시장규모가 미국의 경우 내년 6백만대, 2000년에 8백만대, 중남미 지역은 내년 3백만대, 2000년 4백만대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국내 단말기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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