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아이컴과 합병이 이뤄지면 오는 6월로 예정된 W-CDMA 상용화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할 계획입니다”
남중수 KTF 사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KTF는 SK텔레콤의 독주에 밀려 이동통신업계 2위로 고착될 위기에 몰려있는게 사실”이라며 “위기 상황을 `글로벌화`로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2㎓ 주파수대역의 비동기식 W-CDMA 상용화에 대해 남 사장은 “현재로서는 서비스를 한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상용화 시기나 방법 등에 대해서는 합병 후 전면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시기 조정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남 사장은 “KTF가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사업을 글로벌화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10%의 지분율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확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선랜-3세대 등 유ㆍ무선통합상품 출시를 통해 KT와 시너지 효과를, KT아이컴과의 합병을 통해 2ㆍ3세대 서비스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수기자 mins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