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0.317로 22년전보다 나빠우리나라의 소득불평등도가 20여년 전보다 악화되는 등 경제 불평등도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LG경제연구원은 25일 '외환위기 이후 소득격차 현황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이후 악화된 소득불평등도가 아직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원은 "소득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지난 79년 0.306이었지만 지난해에는 0.317로 20여년 전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니계수는 소득의 불평등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가까우면 불평등하다.
지니계수는 80년 초반에 악화되었다가 90년대에 개선되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99년에 최악의 상태로까지 치달았다.
외환위기 이후에 조금씩 개선되었지만 97년에 지니계수가 0.283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해는 0.317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우성 연구위원은 "경제위기 이후 급격한 경기침체 등으로 중산ㆍ서민층이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 지니계수가 악화되었다"며 "특히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제고되면서 정규직의 비정규직 전환을 통한 고용불안과 복리후생의 축소 등이 저소득층의 실질임금을 축소시켰다"고 지적했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