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금융시스템 붕괴 및 경기 침체 여파등으로 32개 기업이 관리대상 종목에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부도 등의 사유로 관리대상 종목에 편입한 기업체는 진로그룹, 기아그룹 등 총 32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 92년이후 96년까지 최근 5년동안 관리대상에 편입된 상장기업체수 44개사의 8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외환시장 및 금융시장 위기로 연말이 다가올수록 기업들의 자금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들어 관리대상 종목에 편입되는 기업체수가 월 평균 3∼4개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37∼40개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