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 문화계 일본 진출 활발

영화ㆍ전시 등 대중ㆍ순수예술 분야에서 우리 단체들의 일본진출이 활발하개ㅔ 이뤄지고 있다.영화부문에서는 지난해 일본인 120여만명이 관람한 '쉬리'를 시작으로 우리 영화의 일본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999년 우리 영화의 대일본 수출은 총10편, 172만달러였으나, 2000년에는 총16편, 528만달러로 급증하였으며, 올해 상반기중 일본에서 공개될 한국영화는 '유령'(3월), '주유소습격사건'(4월), '거짓말'(4월), '공동경비구역 JSA'(5월)로 그중 '공동경비구역.'은 일본내 300여개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수출가는 약 200만달러. 이외에도 한국영화에 대한 세미나와 시사회행사도 활발히 열려, 지난달 27일에는 주일한국문화원에서 한ㆍ일 영화감독, 프로듀서 등 100여명이 참가한 '한ㆍ일 영화 공동제작 세미나'가 개최됐다. 주일한국문화원과 국제교류기금 아시아센터는 공동으로 20일까지 동경 국제교류기금포럼홀에서 '2001 한국영화 프로젝트1'을 개최한다. '춘향전과 한국영화''괴기환상영화와 근대화'라는 소주제로 진행된다. 또한 , 新文藝座는 26일까지 '뉴 코리언 시네마 위크'를 열어 '퇴마록''여고괴담''쉬리''텔미썸싱''박하사앙'등 10편의 우리 영화를 상영한다. 동경국제포럼은 25일 '한국 단편영화 특선'을 개최된다. '조리장에서''최후의 피크닉''비상식''경례의 행방'등 4편이 선보이는데 우리 단편영화가 집중적으로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부문에서는 우리나라의 비언어 퍼포먼스인'난타'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아이치현을 시작으로 히로시마,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등 7개도시 순회공연을 갖는다. '난타'는 지난해 1월초에도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공연한 바 있다. 올 9월부터는 미국 보스턴의 슈베르트 극장을 시작으로 34주간 북미 55개도시를 순회하는 투어공연을 갖는다. 사물놀이를 통하여 우리 전통가락을 세계에 알린 김덕수씨는 지난 16일 동경에서 솔로콘서트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은 창작오페라'황진이'를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공연의 일환으로 4월15일과 16일 동경에서 공연을 갖는다. 대중가수 조성모씨는 4월1일 동경에서 주일한국문화원과 KNTV 에이전시 주관으로 콘서트 '조성모 동경 러브레터'를 2차례 갖는다. 조성모씨의 이번 콘서트는 그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중가수중의 하나라는 점에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온 우리 대중가수들의 일본 진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에는 한국 최신가요 정보를 제공하는 'K POP STAR'라는 계간지가 창간되기도 했다. 한편 전시분야 진출도 이뤄지고 있는데, 동양적인 전통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화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서양화가 장순업(54)씨의 회화전도 지난 17일까지 동경 갤러리 센터포인트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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