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포브스誌 선정…시어즈ㆍ이세탄 등 굴지의 업체 제쳐 롯데백화점을 보유한 롯데쇼핑은 미국 유력 경제전문지인 포브스 5월호가 선정한 글로벌 2,000대 기업 중 백화점 부문에서 세계 6위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포브스가 지난 2003년부터 발표하는 ‘글로벌 2,000대 기업’은 매년 세계 기업들의 자산과 매출, 순익,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선정되며 이중 백화점부문은 올해 처음 신설됐다. ★표참조 롯데쇼핑은 자산 211억달러와 매출 137억달러, 순이익 6억1,410억만달러,(이상 2009년 기준) 시가총액 110억달러(2011년 기준)로 칠레의 팔라벨라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전체 2,000개 업체 중에는 작년의 632위보다 46계단 오른 586위에 올랐다. 특히 백화점 부문에서는 미국의 유수 백화점인 시어즈(10위)와 노드스톰(11위), 일본의 이세탄-미츠코시 홀딩스(12위)를 제쳤다. 롯데쇼핑 측은 2018년까지‘글로벌 톱(Top) 10 백화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이번 포브스의 순위 발표로 조기에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2018년을 목표로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등 브릭스(VRICs) 지역에 40여 해외점포를 세우고 해외매출 비중을 전체의 25%까지 늘려 글로벌 5위 안에 진입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DJSI) 월드 부문에 2년 연속 편입됐고 유통부문의 ‘업종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내수기업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롯데쇼핑은 내실과 외실을 탄탄히 다지고 이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임직원이 다 함께 노력해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브스 백화점 부문 순위 1위는 프랑스의 쁘렝땅이 차지했으며 미국의 콜스와 메이시스, 일본의 이온과 미국의 TJX가 그 뒤를 이었다. 2,000개 기업 순위에서 한국기업은 삼성전자(33위)와 현대자동차(131위) 등 총 61개사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