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철도차량 외자유치 본격화

통합을 앞두고 있는 철도차량 사업부문에 대한 2,000억원 규모의 외자 유치가 오는 7월부터 본격화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과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철도차량 3사는 오는 7월 통합법인인 가칭 「한국철도차량주식회사」를 출범시킨 뒤 곧바로 본격적인 외자 유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외자 유치 대상업체로는 프랑스의 알스톰과 독일의 지멘스, 스웨덴의 애드트란츠 등 세계 3대 업체 위주로 거론되고 있으며 연내에 우선협상 대상업체를 선정해 내년중 외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업체 중 국내에 고속전철 차량을 공급하는 알스톰의 경우 공동 사업자로 최적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오는 등 다른 업체들에 비해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알려졌다. 정부는 당초 51%의 주식을 팔아 경영권도 넘길 수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외환위기 등이 크게 해소됨에 따라 경영권은 유지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자유치가 성공할 경우 통합법인의 부채비율은 100% 정도로 축소되며 선진 외국업체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수요가 크게 늘어날 동남아와 중국 등으로의 공동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도차량 통합사무국의 중장기 계획을 보면 통합법인이 내년부터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철도망 구축도 논의되고 있는 등 성장가능성이 높아 외자 유치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관련기사



민병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