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H&S가 보유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지분가치가 1,6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주식시장에서 현대백화점H&S의 주가는 전일에 비해 8,900원(14.22%) 급등한 7만1,500원을 기록, 지난 14일의 52주 최고가(6만9,200원)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이같은 주가 급등은 SO 지분가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현대백화점H&S가 보유한 SO 사업자 지분가치가 최소한 1,620억원에 달한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우증권은 현대백화점 그룹이 경영권을 행사하는 10개 SO 가치가 5,000억원에 달하고 이 같은 지분가치 가운데 3분1정도가 현대백화점H&S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남옥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재무상태와 현금보유고를 바탕으로 종합유선방송 사업자(SO) 지분과 현대홈쇼핑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 그룹 지분 구조를 감안하면 주가평가에 SO 지분가치를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의 올해와 내년 EPS 추정치를 각각 12.1%와 13.6% 올린 7,438원과 8,247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현대백화점H&S의 주가는 올 초 1만7,00원대에서 4배 이상 급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