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아시아 110개 철강사중 향후 기업의 지속성(생존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았다.이와 함께 전세계 철강사를 대상으로 한 종합 평가에서도 미국의 스틸다이나믹스(STEEL DYNAMICS), 멕시코의 탐사(TAMSA) 등과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철은 미국 증권사인 모건스탠리가 최근 작성한 「세계 철강산업 분석자료」에서 아시아 철강업체중 포항제철의 생존 가능 연도를 15년으로 평가해 10년으로 조사된 일본의 신일철(新日鐵)과 5년으로 나타난 대만의 차이나 스틸(CHINA STEEL)을 앞서 가장 경쟁력있는 철강사로 꼽았다고 3일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또 경제성장과 원가 경쟁력, 그리고 경영능력과 기술수준을 평가한 종합 경쟁력 비교에서 포철에 18점을 줘 가장 경쟁력이 높은 3개 철강사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 보고서에 나타난 철강사별 경쟁력분석에 따르면 포철은 낮은 인건비와 혁신 철강 기술, 저효율 자산정리에 의한 경제적 부가가치의 증가 그리고 경영진의 우수성 등이 강점으로 나타났으며 약점으로는 최근들어 나타나고 있는 해외 반덤핑제소의 증가와 원화절상 등 외부 요인을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보고서를 통해 세계 최대 철강사인 신일철이 구조조정 작업을 끝내야 포철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모건스탠리의 평가에 대해 포철은 『지난해초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강도 높은 구조조정 결과가 이같은 평가를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