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 30%가 골다공증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골감소증을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3일 세란병원 검진센터에 따르면 건강한 20~30대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골밀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30%가 골감소증에 해당됐다.
골감소증이란 골밀도(T값)가 -1.0∼-2.5 사이로, T값이 -2.5 이상인 골다공증의전 단계에 해당된다.
골감소증은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20~30대의 골감소증은 중년기 골다공증으로이어지기 쉬우며 특히 출산 전 골감소증은 출산 후 골다공증을 앞당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병원 산부인과 박명진 과장은 "젊은층에서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환자들이 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다이어트와 운동부족 때문"이라며 "문제는 대부분 여성들이자신이 골감소증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골감소증은 골다공증으로 진행이 된 후에는 치료가 힘든 만큼 20~30대일지라도 꾸준히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