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진, 해운대 땅 주거지로 용도변경 결정… 나흘째 상승


한진이 보유 부지의 용도 변경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진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8.04%(1,800원) 급등한 2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기관은 이날에만 6만5,000여주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거래량도 전날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8만여주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진은 나흘 연속 상승했다.


한진 주가의 급등은 최근 보유 부지가 용도 변경되면서 자산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최근 한진의 부산 해운대구 유휴부지 1만7,000여평을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해운대에 부동산 개발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개발 차익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증권사 한 연구원은 “부산 해운대에 있는 한진 소유 물류부지가 최근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되면서 개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대한항공(9.9%) 지분과 서울고속버스터미날(16.7%), 재송 컨테이너 야적장 등 매각 가능 우량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진행상황에 따라 자산가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서울고속버스터미날과 재송 야적장 등 보유 부동산을 공시지가대로 매각할 경우 2,000억원 이상의 차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진은 최근 주력사업인 물류와 택배사업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 우려가 불거졌고 이로 인해 지난 해 8월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아 왔다.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