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에 통보… 반발 클듯우리금융의 자회사인 평화은행이 전체 직원의 20% 규모인 220여명을 감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평화은행의 감원 추진은 고려산업개발의 부도 등으로 정상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노조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평화은행이 부도를 낸 고려산업개발 등에 대한 과다 여신으로 1분기에 이어 6월 말 경영정상화 계획 달성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정상화 차원에서 20% 가량의 감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주회사인 우리금융과 평화은행은 지난 18일 노조측에 감원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화은행의 대규모 감원은 1ㆍ2차 구조조정에 이어 세번째다.
평화은행은 정상화계획상의 1인당 영업이익 목표 2억원을 지방은행 수준인 1억6,000만원 수준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양해각서(MOU)를 수정할 것을 정부와 예금보험공사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결산이 끝난 후 평화은행의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기기자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