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英리젠트그룹, 금융지주社 만든다

리젠트그룹은 지난해 인수한 경수종금을 리젠트종금으로, 해동화재를 한국 온라인 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리젠트증권과 함께 금융그룹을 만든다는 구상이다.30일 리젠트측 관계자는 『해동화재 인수협상은 지난해 말 대부분의 현안이 타결됐고 지금은 추가 출자 부분에 대해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며 『큰 변수가 없다면 이번주 중으로 해동화재 인수를 마무리하고 증권과 종금·보험을 하나로 묶는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해 종합 온라인 금융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해동화재와 협상이 마무리되면 인터넷을 통한 보험판매 등 보험모집방식의 변화를 위해 오는 4월께 1,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지주회사 설립이 상반기 중으로 허용되면 하나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움직임에 맞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해동화재와의 협상이 끝나는 대로 지주회사 설립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당초 일정을 앞당겨 금융지주회사법을 올 상반기 중으로 제정하겠다고 한 만큼 국내 은행이 지주회사를 설립하면 리젠트그룹도 뒤따라 지주회사를 설립하겠다는 입장이다. 리젠트는 최근 대한투신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어 증권·투신·종금·보험을 아우르는 종합 온라인 금융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리젠트증권 관계자는 『리젠트그룹은 리젠트코리아 명의로 증권·종금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리젠트코리아의 이름을 코리아 온라인으로 바꿔 지주회사로 만든 후 올해 안에 나스닥에 상장시킬 방침이다』고 말했다. 현재 리젠트그룹은 리젠트코리아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리젠트그룹은 지난 21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와 올해 3월 말 결산 세전 순이익이 1억달러에 달하고 내년 3월에는 1억3,000만달러로 이익이 늘 것이라는 발표로 주가가 하루 만에 37%나 폭등하기도 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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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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