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신세계 센텀시티점 개장 4주년 간담회에서 “인천점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곳”이라며 “효율을 떠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취임 후 첫 공식석상에서 인천점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한 장 대표는 “지난 1997년 인천점 마케팅부장으로 부임해 허허벌판에서 점포를 일궜다”며 “개점 멤버로서 인천점은 각별할 수밖에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무리 다른 대안을 검토해봐도 답이 없었다”며 “15년간 어렵게 만든 그 상권을 대신할 곳은 인천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천점 인수 등에 대비한 대규모 투자 자금 운용 계획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증자나 보유자산 매각 계획은 없고 외국인 투자법인을 유치해 해외자금 유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우려가 있어 부채 비율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보유 자산과 유통업 특성 덕에 현금 흐름이 좋아 자금 걱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부산=조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