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환율·국제 환율·국제 금리(국제금융)

◎국내 환율/불당 915원 돌파시도 당국 대응 주목지난주 국내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는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교차하면서 큰폭의 등락을 보이는 혼조세를 이루었다. 주초에는 지난 13일 발표된 증시부양책에 따른 달러물량 유입에 대한 우려와 외국환 관리제도 개선의 하나로 은행권의 매도초과 포지션 보유 한도확대가 거론되면서 미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주중반에는 한때 9백13원10전까지 밀렸고, 기업체들의 네고물량이 공급되면서 9백14원선을 저항선화하며 잠시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중반 이후 쌍방울의 부도설에 이은 화의신청과 태일정밀의 부도방지유예협약적용 및 해태그룹, 두산그룹, 진로그룹 등 대기업의 잇단 자금악화설 및 부도설로 주식시장이 폭락했다. 이에따라 미달러화는 다시 9백14원대 후반으로 상승하여 시장참가자들은 9백15원을 사이에 두고 외환당국과 공방을 벌였는데 주말을 앞두고는 2영업일 결제물의 경우 9백15원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다. 당국의 계속된 구두개입 및 매도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강세는 수그러들지 않아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아직도 시장의 달러화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다 주식시장의 침체가 쉽게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어 이번 주에도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참가자들의 9백15원 돌파 시도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국제 환율/달러 전반적 약보합,118∼123엔 전망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약보합세를 계속 유지하였다. 독일의 환매채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독일 마르크화 대비 약세가 계속되던 달러화는 미국의 금리인상설이 나돌면서 한때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미국 채권시장 및 주식시장의 약세로 다시 하락하는 전반적인 약보합세를 보였다. 자난 주초 미국과 캐나다가 「콜롬버스 데이」로 인해 한산한 가운데 달러화는 일본과 독일에서의 사정으로 인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일본에서는 8월중 무역흑자가 예상보다 축소됐다는 소식으로 달러화 매도포지션에 있던 세력들이 되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달러화는 1백21엔을 넘어서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유럽에서 달러화는 개장초 마르크화 대비 상승하였으나 이후 독일 분데스방크가 『99년으로 예상된 유럽통화동맹 체계에서 분데스방크는 인플레 위험을 제거시키기 위한 통화정책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한 발언이 전해지면서 다시 반락하였다. 주말들어 미국의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미일간의 선박항 분쟁까지 겹쳐 한때 달러화는 1백19.50에 이르는 약세를 보이기도 하였다. 이번주에도 달러화는 전반적인 약보합세가 예상되어 1백18∼1백23엔, 1.72∼1.78마르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리/미 장기금리 6.30∼6.45%범위 약보합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등 인플레이션 관련 주요지수의 발표를 앞두고 보합세를 보이던 장기금리는 FRB와 외국 중앙은행의 채권매입과 딜러들의 매도포지션 청산을 위한 채권매입이 이어지면서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0월초 미국경제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던 그린스펀 FRB의장이 화요일 워싱턴의 한 연설에서 금리에 관한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도 채권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수요일 발표된 소매판매지수가 예상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기금리는 상승세로 반전하였다. 그러나 목요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인 0.3%보다 낮은 0.2%로 발표되고 신규실업자보험청구자 수도 전월보다 2천명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되면서 장기금리는 한때 6.33%까지 하락한후 미국채의 차익매물 출현으로 6.39%로 마감되었다. 이번주의 미국 장기금리는 화요일로 예정된 그린스펀 의장의 의회 연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에 발표된 인플레이션 관련지수의 영향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어 당분간 6.30∼6.45%범위내에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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