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사우디 아라비아 현지 개발회사 임플로이어 라틀社와 70억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홍해 연안에 위치한 항구도시 제다(Jeddah)에 위치한 1만598㎡의 대지에 지하 4층ㆍ지상 31층 규모의 주거 및 상업시설을 갖춘 건물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로써 희림은 1년여에 걸쳐 초기 사업기획부터 계획ㆍ기본ㆍ실시 설계 등 설계용역을 수행할 예정이다.
희림 관계자는 "지난 4월 아람코(ARAMCO) 자격회사로 등록된 후 사우디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지 6개월 만에 첫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사우디 시장 공략은 물론 인근 중동지역 진출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인근 중동지역 진출 신호탄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들이 유가 급등으로 벌어들인 오일 머니를 인프라 투자에 대대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부터 5년간 3,860억달러(420조원)의 자금을 국가 인프라 건설에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향후 발주물량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희림은 이에 따라 사우디 아라비아에 지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보다 적극적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카타르ㆍ쿠웨이트 등 인근 중동지역 진출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