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폭스바겐, 고성장 질주 탄력

도요타 제치겠다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이 공격적인 리더십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로 등극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폭스바겐 경영감독위원회가 2일(현지시간) 공격적 리더십으로 폭스바겐 성장을 주도해 온 마틴 빈터코른(사진) 최고경영자(CEO)의 임기를 오는 2016년까지 5년 연장키로 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빈터코른 CEO와 고용계약 연장으로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와의 합병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베른트 오스테를로 경영감독위 부의장은 성명을 통해 “세부적 과업에 완전히 매진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를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빈터코른을 앞세워 폭스바겐은 성공 일로로 계속 주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2007년 1월 폭스바겐의 CEO로 취임한 빈터코른은 올해 6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경영 방침을 내세워 주목을 받고 있다. 빈터코른은 2018년 일본의 도요타를 제치고 폭스바겐을 세계 1위 자동차업체로 등극한다는 목표 아래 향후 5년간 500억 유로를 투입하고 올해 중국과 미국에 새 공장을 지어 차량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그는 또 2012년까지 800만대 이상 판매하고 2015년 초까지 1,000만대 생산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보이기도 했다. 폭스바겐과 포르쉐와의 합병 완료는 빈터코른 CEO의 이 같은 계획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09년 폭스바겐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유명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 인수를 올해 말 마무리짓기로 했다. 인수작업은 수십억 유로에 달하는 세금 부담과 포르쉐와의 법적 공방으로 인해 사실상 답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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