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 2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3.7% 줄어든 228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1%, 11.8% 줄어든 41억원, 3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대규모 공연이 없었던 가운데 16만 명을 동원한 YG패밀리 콘서트와 빅뱅 미니앨범 스페셜 에디션 등이 매출로 인식됐다. 지난 7월 초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앞두고 주식보상비용 13억 원이 2ㆍ4분기 판관비에 선반영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기대치에 못미쳤지만 이러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빅뱅과 2NE1은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투어를 진행 중이다. 국내와 일본은 물론 중국ㆍ동남아ㆍ미국ㆍ남미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첫 해외 투어인 만큼 해외 팬들에게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올해 수익성은 시장의 기대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올해의 투자가 결실을 나타내며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빅뱅ㆍ2NE1에 이어 싸이 등 다른 아티스트의 앨범 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하며, 2013년 실적은 뛰어난 성장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
또 앞으로 유튜브를 통한 광고수익 창출, 제일모직과의 제휴를 통한 의류브랜드 런칭 등 원 소스 멀티 유즈가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기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3배였던 것을 15% 할증한 23.3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75,000원으로 제시한다. 장기적 성장 스토리는 더욱 탄탄해졌으며 여전히 매력적인 주식임에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