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내금융 4사·제일은 공동 「원카드」 발급삼성금융소그룹(회장 이수빈)이 신용카드는 물론 은행 보험 증권기능을 하나로 묶은 최첨단 금융카드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 실용화에 나선다.
삼성금융소그룹은 15일 삼성카드와 생명, 화재, 증권 등 그룹내 금융 4사와 제일은행이 공동으로 주요 금융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복합다기능 IC카드인 「삼성금융카드」를 최근 개발하고 오는 6월부터 본격 발급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측은 이 카드 하나로 신용카드는 물론 보험과 증권카드 기능, 은행의 현금카드 및 전자통장 등 금융거래 대부분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일명 「원카드」라고 소개했다.
특히 카드 앞면에는 IC칩을 내장, 신분증과 인감 대체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했으며 뒷면에는 마그네틱띠가 부착되어 있는 겸용카드로 기존 카드가 안고 있는 위변조 가능성을 대폭 보완해 거래의 안전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이에따라 우선 그룹내 금융 4사와 제일은행을 대상으로 기능이 실용화되는 이 카드를 이달말부터 그룹내 금융부문 기업 임직원들에게 시범적으로 발급한뒤 금융거래 우수고객에 이어 오는 6월부터는 일반고객들을 대상으로 본격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특히 삼성금융카드는 금융거래실적에 따라 금융마일리지를 합산해 적립, 고객이 원하는 국내 항공사의 항공권을 언제라도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삼성자동차 구입시 할인혜택도 주어지는 등 4가지 보너스 혜택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이 카드에 버스 지하철 등 교통카드 기능 등 다양한 생활편의 기능을 추가하고 IC카드 표준화가 이뤄질 경우에는 전자지갑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우 삼성카드 사장은 『이 카드는 여러 금융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복합다기능 IC카드다』며 『이는 금융거래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은 물론 금융개방에 따른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남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