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첨단 재고관리 확대

삼성전자가 내수부진이 장기화하는데 따른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SCM(Supply Chain Management)`기법을 전 사업부분에 도입했다. SCM이란 `6시그마`를 한단계 발전 시킨 개념으로, 실제로 물건이 팔리는 양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하는 첨단 재고 관리 방식이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는 13일 “내수 부진이 계속되면서 종전의 생산ㆍ판매 시스템으로는 이익 창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해 말부터 SCM 기법을 전사적으로 동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어플라이언스(생활가전)와 디지털미디어 등 엔드유저(최종소비자)를 직접 대상으로 하는 사업부분에 이어 반도체 등 여타 사업장에게까지 이 같은 시스템을 확대시켰으며, 올 들어서 해외 사업장에까지 확산시키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는 이윤 창출이 빠르고 값싸게 물건을 전달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얼마나 빨리 원하는 장소에 판매대에 진열하느냐가 수익과 직결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SCM 기법은 해외 기업들도 거의 도입하지 않은 첨단 재고 관리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SCM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형 부품ㆍ협력업체들에게까지 이 방식을 확대ㆍ적용하기로 했으며, 대형 고정거래선들에게도 이 같은 취지를 알릴 방침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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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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