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화환율 연말 90엔까지 하락"

미국계 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엔화강세 기조가 계속돼 올 연말에는 1달러당 90엔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모건스탠리는 최근 「엔화환율 전망」을 통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지속 등으로 엔화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본정부는 엔화강세를 막기 위한 외환시장개입을 지속하고 있으나 오는 6월께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서게 될 경우 달러당 100엔 이하도 용인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는 올들어 정책당국이 250억달러 규모의 시장개입을 실시했음에도 현재 연초 환율수준인 105∼106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앞으로 엔화강세를 점치는 이유는 일본이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소비위축·저축증가 등으로 거액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올해에도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금은 순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건스탠리는 이와 함께 일본 투자자들이 전통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어 최근의 우편저금 만기도래자금 등이 고금리를 좇아 해외로 유출되지 않고 일본 내 주식 및 채권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의 주가 및 채권가격 상승 기대에 따른 해외자금 유입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입력시간 2000/04/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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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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