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타이어 동남아 수출급증 실적호전 기대/원자재값 하락안정세 경상익 20%증가할 듯흥아타이어(대표 이상학)는 튜브 및 타이어 전문생산업체로 동아타이어와 함께 국내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튜브생산량의 90%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흥아타이어는 지난해 동남아시아로의 튜브타이어 수출호조로 실적호전이 기대된다. 또 관계회사인 태흥산업을 통해 자동차부품사업도 펼치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96년 매출액은 9백90억원으로 전년도의 8백64억7천만원에 비해 14.5% 늘어날 전망이다. 경상이익은 36억4천만원에서 1백억원으로 무려 1백74.7% 증가할 전망이다. 원료가 안정 및 판매단가 인상 때문이다.
튜브리스타이어(튜브없는 타이어)의 등장으로 튜브타이어는 사양산업으로 여겨져 세계적인 타이어업체들은 최근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의 상용차 증가에 따른 수요증가로 튜브타이어 시장은 호황을 맞고있다.
흥아타이어는 동아타이어와 함께 세계 튜브타이어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어 시장지배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에따라 수출단가 조정이 용이하다.
반면 원재료인 부틸고무와 카본블랙은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부틸고무의 국제 시장가격은 수입선다변화로 하향안정세가 예상된다. 내수에 의존하는 카본블랙 가격도 금호가 생산에 가세해 공급물량증가로 안정을 나타낼 전망이다.
흥아타이어는 동아타이어에 비해 경상이익중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 업종전문가들은 동남아시아국가들이 수입규제를 완화하고 있고 중국업체들이 판매망구축을 위해선 5년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 흥아타이어가 앞으로 2∼3년동안 세계 튜브타이어시장에서 유리한 입장을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흥아타이어는 관계회사인 태흥산업을 통해 자동차 부품사업에 진출했다. 삼성승용차에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이부문의 성장성도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97년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각각 1천1백50억원(증가율 16.2%)과 1백20억원(" 20%)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가는 지난해 10월말 2만7천원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를 타고 1월초 1만7천원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