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중 한때 4%가 넘게 뛰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3.65%(1,200원) 오른 3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상승세다. 기관이 9,000주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외국인도 소폭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거래량은 20만3,706주였다.
현대상선의 이 같은 주가 흐름에 대해 시장에서는 경영권 문제가 다시 부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하이닉스 인수설이 다시 흘러 나오면서 현대자동차의 현대건설에 대한 인수 합병(M&A) 가능성이 재부각됐고 이것이 다시 현대그룹의 사실상의 지주회사인 현대상선의 경영권 이슈로 번졌다는 분석이다.
강성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선의 주가가 급등락을 하는 경우는 실적 보다 경영권 관련 이슈가 불거져 나왔을 때”라며 “지난달 등장했던 현대중공업의 하이닉스 인수설이 다시 부상하면서 현대상선의 경영권 문제로까지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