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금융 자회사 내년 3월 통합

평화은행은 연말까지 카드 분사후 조기통합우리금융지주회사가 내년 3월말까지 한빛, 평화, 경남, 광주은행 등 산하의 자회사들을 완전통합하기로 했다. 다만 경영개선계획(MOU)를 이행하지 못한 평화은행의 경우 올 연말까지 카드부문을 분사한 뒤 조기 통합이 추진된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전략컨설팅을 담당한 맥킨지(McKinsey)사는 '지주회사의 성공적인 턴어라운드(turn-around)와 성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은행기능 재편 및 전략방향 등에 대해 이같은 전략을 제시했다. 맥킨지사는 이번 보고서에서 자회사 은행의 통합전략과 관련 ▲ 공유기능을 통합한 별도 법인격 유지(1안) ▲ 지역구조 중심의 완전통합(2안) ▲ 고객군 중심 완전통합(3안) 등 3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3가지 안 가운데 맥킨지가 추천하고 있는 안은 3안. 소매(부유층, 중산층, 저소득층), 중소기업/소호(자영업자), 대기업 등 고객별 공략을 위해 지점까지 완전 통합하는 방안(3안) 이 가장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노조등의 반발을 거스르지 못해 은행을 독립된 법인격으로 유지할 경우 별도의 이사회를 구성하고 일관된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대기업 금융은 한빛은행에 통합하되 기타 소매 및 중소기업 금융은 각 은행이 맡고 한빛은행 중심으로 일관적인 관리를 수행하게 되는 1안이 채택될 수도 있다. 또 지주회사 산하에 통합은행을 두고 각 은행을 지역본부로 활용하는 2안이 절충안으로 선택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금융지주사는 내년 3월까지 기능재편방안을 최종 수립하기 위해 이달중 제3의 컨설팅사를 선정하고 자회사 노조들로부터 이에 동의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한편 자회사 중 평화은행의 경우 연내 카드부문을 분사한 뒤 은행분야 조기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그룹과 한빛, 평화은행 임직원으로 구성된 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사는 평화은행의 경영개선계획안을 오는 20일까지 예금보험공사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신용카드, 증권, 투신 등 비은행분야의 경우 올 연말까지 설립방안을 확정짓고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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