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글.com 등 도메인 선점 급증

`한글.kr` 도메인 사업이 시작되면서 `한글.com` `한글.net` 도메인의 등록건수도 급속히 늘고 있다. 그러나 이들 .com,.net 도메인은 한글.kr처럼 상표권자에게 우선권을 주지 않는 점을 이용해 유명 도메인을 선점하는 `사이버 스쿼팅`도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1일 도메인 등록대행업체인 후이즈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한글.com(.net) 도메인 등록이 2배 가량 늘면서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의 도메인 상당수가 개인에 의해 선점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문화관광부.com과 롯데상사.com, 에스콰이어.com 등 3개의 도메인이 개인 K씨의 소유로 등록돼 있고, 한국일보사.com과 단국대학교.com 역시 L씨에 의해 등록돼 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는 한글.kr 도메인을 해당 상표권자가 우선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한글.com(.net)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호장치가 없는 상황이다. 한글.com(.net) 도메인은 지난해 11월 주관사인 미국 베리사인이 서비스 정상화를 발표한 직후를 제외하고는 등록이 주춤하다가 최근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의 한글.kr 사업 개시와 함께 급증, 현재 21만여개가 등록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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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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