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이 대출로 받은 이자와 예금에 준 이자를 뺀 예대마진으로 1년간 2조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입수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이 2014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대출로 받은 이자는 2조9,344억원, 예금으로 지급한 이자는 8,950억원으로 예대마진은 2조3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고금리 대출 비중이 큰 데 따른 것으로 6월 기준 가계 신용대출 잔액을 보면 연 25% 이상 고금리를 받는 대출이 73.4%를 차지했다. 연 30% 이상의 금리가 적용되는 가계신용대출 잔액도 1조7,057억원으로 전체(5조7,065억원)의 29.8%를 차지했다. 연 25∼30%의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잔액은 2조4,890억원으로 절반에 가까운 43.6%로 나타났다. 10%대 중금리 대출은 약 13.9%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