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약주 ‘살인 독감’ 기승 우려 동반강세

제약주들이 4일 올 겨울 `살인독감` 기승 우려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제약주가 조정장세 분위기 속에서 독감이 호재로 작용해 순환매가 집중된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제약업종 지수는 종합주가지수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27.08(2.35%)포인트 오른 1,178.36포인트로 마감했다. 독감백신 생산업체인 동신제약이 1,150원(12.13%) 오른 1만1,550원으로 마감했으며 종근당(8.97%)ㆍ대웅제약(8.13%)ㆍ보령제약(7.62%)ㆍ수도약품(6.82%)ㆍ신풍제약(5.62%)ㆍ국제약품(4.92%)ㆍ삼일제약(3.51%)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독감에 따른 제약주의 실질적인 혜택은 거의 없다”며 “막연한 기대감에 편승해 투자하기 보다는 실적을 바탕으로 한 종목별 선별투자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지현 동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제약업종 외형성장세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매출 및 이익 증가폭이 올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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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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