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대주주인 ING그룹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계속 유지한다.
국민은행은 27일 ING그룹이 국민은행 지분율 3.87%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명보험과 자산운용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은행과 ING그룹은 방카슈랑스(은행창구에서의 보험상품 판매) 독점계약을 전제로 추가 지분투자(2%) 협상을 벌여왔으나 국내 규정상 독점판매가 불가능해 제휴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양측은 이에 따라 상호 비독점적인 조건으로 방카슈랑스 업무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방카슈랑스 전문 보험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포함해 새로운 사업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한일생명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