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경제전망/국내] 대우구조조정委 車매각 본격화

이번주에는 대우자동차 입찰이 본격화된다. 채권단과 입찰사무국은 대우 구조조정위원회가 주초에 설치됨에 따라 입찰참여 초청서를 인수 희망업체에 보내는등 상반기중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주식시장은 대우채 환매 문제 등이 일단락돼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우위가 지속되고 있어 일단 900~1,000포인트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 회장 선임 논의 전경련은 김각중(金珏中) 회장대행의 임기가 15일 끝남에 따라 신임 회장 인선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오너 중심의 조직」에 변혁을 요구하는 정부의 외압에 밀려 회장 후보 추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경련 정기총회는 17일로 예정돼있다. 따라서 이번 이사회에서 어느 정도 의견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경련측은 『총회 전까지는 후보 윤곽조차 잡기 어려운 이례적인 사태가 생길지도 모른다』며 보안유지에 신경을 쓰는 눈치다. 한편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 5단체 상근부회장들은 9일 모임을 갖고 노총의 낙선운동 등과 맞물린 재계 입장을 최종 정리한다. 이들은 재계가 지지·낙선 대상자를 공표하는 문제를 적극 고려중이며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 등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 입찰 본격화 대우자동차 매각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초에 대우 계열사의 구조조정 및 해외매각을 전담·총괄하는 대우구조조정위원회가 설치된다. 채권단과 입찰사무국은 구조조정위 설치 직후 국내외 대우차 인수 희망업체들에게 입찰 참여 초청서를 보낼 예정이다. 초청서 발송 대상에는 GM과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등 해외업체와 국내업체인 현대자동차 등이 포함된다. 삼성과 중소기업들에게도 입찰 참여 기회를 줄 것인지는 아직 미정. 이들 업체로부터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투자의향서를 받아 각 업체별로 실사 기회를 준 뒤 3월말 또는 4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와 가격 등 본격 협상을 거쳐 올 상반기중으로는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식시장은 악재 사라져 안정 지난주말 미국 나스닥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대우채 환매문제가 일단락되고 미국 금리인상폭 확정으로 불확실성이 사라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이 세계적인 도미노 금리인상으로 이어져 경기회복 국면으로 접어든 아시아국가에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이는 장기간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며 지금 당장은 대내외적으로 증시 주변에 맴돌던 악재가 사라져 주식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우위가 지속되고 있으며 대형주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주초반에는 900~1,000포인트대의 박스권에서 주가지수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박스권 탈피를 위해서는 금리의 하향 조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기석기자HANKS@SED.CO.KR

관련기사



한기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