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멕시코에 자동차 부품 공장 건설…멕시코 자동차 시장 공략 강화

지난 14일(현지시각) 멕시코 북동부 코아우일라주 아르떼아가시에 진행된 만도 자동차 부품 공장을 기공식에서 성일모(왼쪽 다섯째) 만도 사장 및 루벤 이그나시오 모레이라(〃다섯째) 코아우일라주 주지사 등 관계자들이 시삽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만도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만도가 멕시코에 첫 자동차 부품 공장을 건설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멕시코 자동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미주 지역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만도는 14일(현지시각) 멕시코 북동부 코아우일라주 아르떼아가시에 11만㎡(약 3만4,000평) 규모의 자동차 부품 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는 성일모 ㈜만도 대표이사 수석사장을 비롯해 루벤 이그나시오 모레이라 주지사, 헤수스 두란 플로레스 시장 등 관련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만도 멕시코 공장은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 부품인 마스터 부스터, 현가장치(서스펜션) 시스템의 스트러트 및 쇼크업소버 등을 2017년 1월부터 양산한다. 또 조향 장치 및 기타 부품으로 생산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만도는 멕시코 공장에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1억3,000만달러(약 1526억원)를 투자해 글로벌 제작사들로 제품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만도는 기아 멕시코, GM 멕시코, 포드 미국 등을 공급사로 이미 확보했고 폭스바겐, 혼다, 마쓰다 등에도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성일모 사장은 기공식에서 “미국 알라바마와 조지아 주, 남미 브라질에 이어 멕시코에 공장을 건립해 아메리카 대륙에서 만도의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명실상부한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아우일라주 및 아르떼아가시는 만도의 주요 부품 생산공장 설립에 대하여 적극 환영하고 만도가 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을 하는데 정부 차원의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