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외무 사형파문 대국민사과정부는 7일 마약범죄로 사형당한 한국인 신모(41)씨 사건 파문과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주중대사관, 선양(瀋陽) 영사사무소 총영사, 영사 등 5-6명에 대한 문책방침 및 영사업무 개선책을 밝혔다.
한승수 외교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재외국민을 보호할 책임을 맡고 있는 외교부로서 사전에 충분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주중대사관 신형근 총영사와 경찰파견 김병권 외사협력관, 선양 영사사무소 장석철 소장과 경찰파견 이희준 외사협력관의 소환 및 보직해임 등 중징계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주중대사관 차석인 이모 정무공사에 대한 경고 등 총 5-6명에 대한 징계여부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이 같은 유사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영사업무 개선책의 하나로 ▲ 재외공관에 대한 본부의 지휘ㆍ감독 강화 ▲ 교육ㆍ훈련 강화 ▲ 영사업무에 대한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 ▲ 재외공관 선임직원의 영사업무 강화 ▲ 중소규모 공관에 대한 총영사임명 ▲ 재외국민에 대한 법률구조 제공방안 강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홍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