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앨런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로버트 앨런비(32ㆍ호주)는 홍길동.` 앨런비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강행군으로 4개 대륙을 돌아다니며 7주 연속 대회에 출전해 화제다. 18일 개막되는 호주 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앨런비는 지난 달 9일 끝난 PGA투어 시즌 마지막 공식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이번 주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투어 챔피언십을 치른 그는 다음 주 일본 시즈오카에서 펼쳐진 다이헤이요 마스터스에 출전했고 다음 주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날아가 프레지던츠 컵과 네드 뱅크 챌린지에 참가했다. 곧 이어 고향인 호주로 날아가 호주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난 주 한 주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데이비드 톰스가 기권하면서 타깃 월드 챌린지 출전 권이 생겼다는 소식을 접하자 고심 끝에 출전을 결정, 미국 캘리포니아까지 날아갔다가 36홀 자선 골프 대회 참가를 위해 허겁지겁 다시 호주로 돌아왔다. 자선골프대회 시작 직전인 16일 오전 호주 땅을 밟은 그는 17일 오후까지 이틀동안 36홀 플레이를 마쳤고 17일 저녁에는 이번 주 열릴 호주 오픈 환영 만찬 장으로 이동해 자정까지 정장 차림으로 자리를 지켰다. 그는 18일 오후 단 한번 둘러보지도 않았던 문나 링크스에서 플레이를 할 예정이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아내와 두 아이가 있는 플로리다로 돌아갈 예정. 지난 7주 동안 미국에서 일본, 남아공, 호주, 미국, 호주,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다녔고 남아공에서 2주 머문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주 대륙을 옮겨 다닌 셈. 앨런비는 이처럼 숨이 턱에 닿는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12월 마지막 날에 예스퍼 파네빅의 집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파티에 반드시 갈 것”이라며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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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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