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40% 내린 26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말 28만원까지 오른 뒤 이달 들어 연속 하락세를 겪으며 주가가 5% 넘게 빠졌다.
수급 면에서 CJ제일제당의 주가하락은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 탓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3거래일간 1만987주를 내다팔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3분기 영업이익이 라이신가격 하락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 실적은 개선되지만 기대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대한통운을 제외한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줄어든 1조8,870억원, 영업이익은 21.2% 감소한 1,116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할 전망”이라며 “라이신 판매가격은 경기부진과 중국 시장 공급과잉문제 때문에 2ㆍ4분기보다 100달러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부진을 주도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내년 라이신 가격 흐름을 제외한 곡물가격안정ㆍ원화강세 등 전반적인 이익 변수는 CJ제일제당에 우호적이다”라며 “하지만 내년 이익 창출여력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